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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 일대 통신선 지중화… 시민만 골탕

수원 팔달구청 허가 내세워 공사, 안내 ‘전무’… 차량 정체·차도 보행

수원 팔달문 일대에서 구청의 굴착 허가를 내세워 통신선 지중화 명목으로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점거한 채 막무가내 공사가 수주째 진행돼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사는 시민들의 통행까지 가로막고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 안내 문구 하나 없어 골탕을 먹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팔달구청은 무대책으로 일관해 비난이 일고 있다.

12일 팔달구청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5일 팔달문 일원 6곳에 S통신사의 통신선 지중화 공사에 따른 굴착과 복구 등을 허가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의 허가에 따라 U사는 S통신사의 통신선 지하화를 위해 4월 중순부터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 팔달문 일대 약 2천500㎡의 도로와 보도블록을 파헤치고 다시 재포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U사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안내도 없이 곳곳의 도로와 인도를 막무가내로 점거한채 공사에 나서면서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수주간 각종 행사가 몰린 주말만 되면 팔달문 일원 도로들에 대한 공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공사 소식을 알지 못하는 시민들만 극심한 정체에 내몰렸는가 하면 공사차량들이 인도까지 점령하면서 목숨을 내건 차도로의 보행마저 계속됐다.

실제 지난 10일에도 오후 10시쯤 팔달로2가 115번지 일원에서 횡단보도와 인도를 점거한채 공사가 시작되면서 통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차도로 내몰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모(27)씨는 “얼마전에도 중동사거리 인근에서 무슨 공사인지도 모른채 도로에 갇혀 있었는데 이번주도 별반 틀려진게 없다”며 “아무런 안내도 없이 차도를 막고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는 배짱 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허가를 내준 팔달구는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을 보면 주말엔 행정력이 다 쉬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민원없이 팔달구청 지침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수도 매립구간과 겹치는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완료 상태로 5월 중순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달구 관계자는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허가 당시 여러 조건을 걸어 수시로 현장을 찾고 있다”며 “공사가 끝나면 미관도 좋아지고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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