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10명중 9명은 뉴타운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의견 재조사 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양시의회는 ‘뉴타운 - 이것이 시민의 목소리다’라는 주제로 지난 23일 시민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뉴타운 반대 여론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민공청회 주제 발표를 맡은 박시동 시의원(주교·화정·성사동)은 “시민의 여론을 직접 조사한 결과 ‘추정분담금 등 고양시 뉴타운 정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잘 모른다 53.3%, 대체로 모른다 35.2%, 조금 안다 9%, 정확히 안다 2.5%라고 답해 고양시민 약 90%는 뉴타운 정책의 내용과 본인이 내야 할 분담금 등의 정보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뉴타운 찬반에 대한 질문에는 반대 41%, 찬성 49%, 모름 9.6%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뉴타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합이 구성돼야 하고 조합은 75%의 동의가 필요하며 조합이 구성됐다 하더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매번 조합원 2/3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무려 절반이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은 뉴타운사업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타운 사업성을 좋게 본다는 시민은 16%, 출구전략에 대해 계속추진 의견은 24%에 불과했으며 주민의견 재조사 후 주민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은 56%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박시동 의원은 “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주민의견 재조사와 철저한 정보제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