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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서민 두 번 울리는 대출사기 극성

경기청, 올들어 710건 적발
개인정보 악용 등 2차 피해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불법대부업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출을 받도록 유인한 뒤 개인정보를 수집해 팔아넘기거나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을 만드는 등 대출사기의 2차 피해가 심각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총 8만여 건의 불법사금융 상담 및 피해 신고접수건 중 대출사기가 2만1천334건(24.5%)으로 가장 많고, 전년보다 1만9천320건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청도 지난해 총 864건을 적발, 714명을 검거했는가 하면 올 들어서만 710건을 적발해 1천152명을 검거하는 등 최근 들어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실정이다.

이 같은 대출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ARS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연락이 오면 대출알선 공탁금이나 선납 이자 등을 명목으로 금전을 받아 챙기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통장사본이나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2차 범죄로 이어지는 등 피해 규모가 커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28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해 연락해 온 2만7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 5곳의 대출사기단에 팔아 16억2천만 원을 챙긴 김모(35)씨를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앞서 17일 고양경찰서는 대출받으려면 휴대전화를 가개통해야 한다고 속여 75억 원 상당의 휴대전화 7천512대를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팔아넘긴 정모(29)씨 등 12명을 붙잡는 등 이달만 들어서 대출사기 관련 범죄가 잇따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회사로 속여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작업비나 수수료 명목의 돈을 선입금토록 하거나 대출 신청자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해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금전을 속여 뺏는 등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 지능화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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