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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대한민국의 미래, 나라사랑교육과 함께 해야

 

6·25전쟁을 모르고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학생…

이런 모습들에

국민들도 적잖은

충격 받았을 것이다

한 해의 반을 보내며 맞은 6월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봄꽃이 주는 향기와 화사함의 즐거움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어느새 녹음이 우거진 나무를 만나고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야 하는 계절로 접어드는 지금, 6월이란 생명이 약동하는 청년의 시기인 듯하다. 그리고 결실의 계절을 고통 속에 보내지 않기 위해 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을 용기와 희생의 시간이기도 한 듯하다.

개인의 삶도, 사회의 변혁도, 나라의 흥망성쇠도 자연의 이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기에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내일의 희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육신과 영혼을, 딛고 설 땅을 물려준 선조들이 없었다면 어찌 내일의 희망을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의무를 강조하면 보수, 수구, 국수주의로 매도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신장을 주장하면 진보, 혁신, 자유주의라고 착각하는 풍조가 만연한 것 같아 안타깝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영상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6·25전쟁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학생,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학생,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학생, 이런 모습에 국민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의 나라사랑 정신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국가 정체성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입시위주 교육환경 속에서 국가관 형성에 대한 교육과정 부족으로 2010년 국가보훈처에서 한·미·일·중 4개국 의식 비교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의 국제적 지위 인식 수준 60%,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51%로 국가별 3위로 나타났다.

이처럼 나라를 위한 희생에 대한 정신적 예우와 국민이 그 정신을 기리는 부분에 대한 정책이 시급하며, 이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국민들의 나라사랑 중요성 인식으로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인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에서는 2011년에 의원 대표발의를 통해 나라사랑교육법률 제정을 추진했으나 18대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2012년 11개 조문의 기본계획과 학교 나라사랑 교육 지원 등에 대해 국무회의에 상정된 바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나라사랑교육 지원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이상 뉴스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 의식에 대해 걱정스러운 영상을 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인식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기에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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