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다문화가정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부천원미경찰서와 경찰기동 12중대는 50여명의 다문화아동들이 있는 부천의 한 아동센터를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찾아 한 마음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아동센터 보수작업을 돕는 한편, 아이들의 학교폭력·성폭력 예방과 교통안전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외국계 주민자녀가 17만명에 이르지만 한글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자신감 저하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학교폭력,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가 훨씬 높은 실정으로, 이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나서게 된 것.
특히 젊은 12중대 대원들이 특기를 발휘해 마술, 음악연주 공연과 교통안전교육 등을 선보일 때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공감이라는 다리를 건너는 기분이 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