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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부분경운이앙기 개발

모내기·흙갈이 동시 가능… 농가 소득 향상 기대

논에서 경운과 이앙을 함께 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심은 논에서 모 심을 자리만 부분적으로 흙갈이 하면서 모를 심는 ‘부분경운이앙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부분경운이앙기는 기존의 승용 6조식(모를 6줄로 심는 방식) 이앙기에 부분경운로터리와 동력전달장치를 추가, 제작했다.

부분경운로터리는 이앙기 본체와 식부장치 사이에 설치돼 이앙할 부분만 폭 6㎝, 깊이 6㎝로 흙갈이 하는 방식으로, 흙날림이 없도록 설계된 경운날이 1조에 8개씩 모두 48개가 부착돼 있다.

이 기계를 이용해 작업하면 경운정지작업(토양을 갈고 땅을 고르게 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10시간 정도 걸리던 기존 경운·이앙작업보다 노동시간(1㏊ 기준)을 5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 수확량도 102%로 비슷하고, 단백질 함량도 6.5로 미질(쌀알이 갖는 물리적·화학적 성질) 역시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이날 전남 강진군에서 현장평가회를 갖고, 농업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 보완을 거친 후 다음달 이후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다.

강태경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연구사는 “그동안 녹비작물을 활용하는 유기농업 농가에서 제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이앙기 개발로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이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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