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의 교과과정에서 퇴출 위기에 직면한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에 대한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국회 연구단체인 지속가능경제연구회장을 맡고있는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제2외국어 교육정상화 추진연합 및 전국 한문과 교수연합회와 함께 퇴출 직전의 상황에 놓인 ‘제2외국어·한문’ 교육과정을 정상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문 성적을 제2외국어의 일환으로 대학입학 선발 기준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대 서보건 겸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위행복 한양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제2외국어로서의 한문 교육의 부실은 한문을 실질적으로 대입 선발기준에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교육부가 관련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재교 성균관대 교수도 발제에서 “한문 문화권 국가의 부상 등을 고려해 한문의 이해는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학용 의원은 “우리의 전통 및 한자문화권을 이해할 수 있는 소양 배양과 창의력, 인성교육 제고를 위해 한문 교육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 “교육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6월 임시국회에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