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양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서명부를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달된 서명부는 7부의 책자로 제본돼 4만6천587명의 고양시민과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
시는 지난 2월2일 세계습지의 날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생태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보호하며 국제습지협약인 ‘람사르 협약’의 습지목록에 등록하기 위해 SNS, 페이스북을 활용한 온라인 서명과 고양국제꽃박람회, 모터쇼, 나눔장터 등 각종 행사 시 현장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형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시는 오는 8~9월 중 습지전문가들과 함께 람사르 사무국 아나다 티에가 사무총장을 방문,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고양 장항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20여종이 서식하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지난 2006년 4월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람사르 습지’는 1971년 2월2일 18개 정부의 대표들이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르에서 ‘습지에 관한 람사르 협약’에 서명, 물새와 생물다양성과 습지보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람사르협약 가입 이후 현재 18개소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