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6일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을 환영하며 대화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대화 제의를 우선 환영하고 우리 정부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도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방북이 수차례 좌절되고 공단 정상화를 위한 명쾌한 답이 없어 매우 답답했다”며 “그런 가운데 이런 소식이 갑자기 전해져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환영”이라고 전했다.
기업인들은 다가오는 장마로 공단의 기계·설비가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일단 안심은 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에 공단을 방문해 기계, 설비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해야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