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을 위해 9일 열린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실무 문제들을 비교적 협조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오후 회의 때까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날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성 대남일꾼’으로 관심을 끈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다른 북측 대표단과 함께 오전 9시40분쯤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록색 투피스 정장 차림에 흰색 가방을 든 김 부장은 자신들을 마중 나온 우리 측 구본석 판문점 연락관과 악수를 한 뒤 군사분계선을 건넜다.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회의 장소인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으로 들어섰고, 미리 현관에서 기다리던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들을 영접했다.
미소를 띤 김 부장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우리 대표단 3명과 차례로 악수를 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나란히 실린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아 태극기 배지를 부착한 우리 대표단과 대조를 이뤘다.
이어 회의장에 동시 입장한 양측은 김 부장과 천 실장을 가운데에 놓고 각각 3명씩 회의 석상에 마주 앉았다. 양측의 뒷쪽으로는 연락관이 한 명씩 배석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회의에서 천 실장은 “실무 접촉이니까 실질적으로 현안을 다뤄야 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니만큼 바로 협의에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북측 대표단도 이에 호응했다.
그러나 점심식사 후 오후에 이뤄진 3차례 수석 대표간 회담에서 양측이 일부 쟁점사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