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13일 성남시 킨스타워에서 성남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내 중소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해 1천53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도내 기업들은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TESCO’를 비롯해 전 세계 1천개 이상의 게임 유통·배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 게임업체인 ‘빅포인트(Bigpoint)’와의 상담을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유통, 게임, 의료기기, 방송컨텐츠 등 모두 10개국 14개사의 빅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경기지역본부는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업체들의 판로 개척 및 특화 제품군 우수업체를 글로벌 빅바이어와 1대1로 매칭시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 소재 온라인게임 제작사 몬스타즈 이도원 대표는 “최근 해외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었다”며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빅포인트사와 상담이 잘 진행돼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남시 소재 마스크팩 생산업체 H사 대표는 “제품 특성상 해외 유통망을 파고드는 것이 매출신장의 관건이었다”며 “이번 상담회는 전세계 대형 유통회사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비용이 드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전시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초청부터 사전 매칭 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도내 유망 수출품목 및 업체 발굴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상담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