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생명존중 경찰이 이끕니다.”
성남수정경찰서 수진지구대 박영인 경위와 이경진 순경은 지난 11일 저혈당쇼크로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는 김모(79)씨를 찾아 안전하게 119구조대원에 인계했다.
박 경위 등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김 씨의 부인 장모(73)씨가 수진지구대를 다급히 찾아와 ‘저혈당인 남편이 지하철 태평역사 주변에 쓰러져 있는 것 같은데 빨리 찾아달라’고 요청해 이즉시 김 씨와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이동, 태평역사 부근에 도착했으나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행인에게 전화를 건네도록 해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신속히 찾아냈다.
특히 이들은 작아지는 휴대전화 속 목소리를 저혈당쇼크의 생명 위독현상으로 직감하고 119구조대에 출동협조를 구하는 한편, 상점에서 설탕물을 만들어 김 씨를 찾자마자 마시게 하고 구조대에 인계하는 등 침착하고 세심한 근무 태도를 보여 주민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