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김포매립지 잔여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시에 매각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대책의 일환으로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김포매립지 1천223㎡ 가운데 공사가 친환경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한 41만㎡를 제외한 102만㎡다.
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LH와 인천시에 1천80㎡의 부지를 매각했다.
그러나 잔여부지 102만㎡는 가격산정 방식을 두고 기관 간 입장 차이로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매각이 지연됐다.
102만㎡ 중 97만㎡는 LH가 사들여 인천 하이테크파크(IHP)를 조성하고, 5만㎡는 인천시가 매입해 글로벌 유통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사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전이라도 IHP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에 잔여부지를 모두 매각하게 돼 김포매립지 관리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토지원가로 첨단산업용지를 제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