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이 세계적인 크루즈 입항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크루즈의 거점 중심 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금년 인천항 크루즈 기항 횟수가 총 112항차로 확정됐으며 크루즈 성수기인 7~8월에만 39항차가 입항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에 기항한 35항차를 상회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달 인천항을 처음으로 기항하는 대형, 초대형 크루즈가 3척에 달해 크루즈 기항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항의 매력과 위상을 한층 부각시켜줄 전망이다.
먼저 오는 6일 코스타크루즈 소속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호가 인천에 처음 입항한다.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이탈리아 국적의 8만5천t급 크루즈선으로 전장(길이) 253m, 폭 32m, 여객정원 2천680명, 승무원 897명이 근무하는 대형 호화 크루즈다.
코스타 크루즈사는 지난해 처음 인천항을 찾은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에 이어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호를 추가 투입함으로써 올 한해 동안 자사 소속 대형 크루즈선 2척을 인천항에 55회 보낼 예정이다.
공사는 이날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항에 처녀 기항하는 아틀란티카호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11일과 15일에는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 마리너 오브 더 시즈(Mariner of the Seas)호,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가 인천항에 입항한다.
이 두 척은 동일한 제원을 가진 쌍둥이 배로 전장 311m, 폭 49m, 선실 1천557개, 여객정원 3천840명, 승무원 1천180명, 건물 15층 높이의 초호화·초대형 크루즈 선박이다.
이러한 초대형 크루즈선의 연이은 인천항 입항으로 올해 인천항은 크루즈 사업의 양과 질 모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올해는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한해”라며 “하반기 크루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현재 건설중인 국제여객부두가 조기에 활성화되고 더 큰 부가가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