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LH아파트 단지마다 화물차 밤샘주차

관리사무소 주차관리 외면… 지자체들도 단속 ‘모르쇠’

LH 아파트 단지 내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주차가 이뤄지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차관리를 맡고 있는 각 관리사무소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대형차량 1대가 주차면 2개 이상을 차지해 애꿎은 입주민만 피해를 보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주민들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마저 일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1.5t 이상의 사업용 화물자동차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정된 차고지가 아닌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 아파트 주변 등에 밤샘 주차 할 경우 운행정지 5일 또는 5만~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영업용 화물차량 수요에 비해 각 지자체가 마련한 화물차공영주차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파트 단지까지 불법 주·정차가 잇따르고 있어 불편이 일고 있다.

특히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LH 아파트는 대형 화물차량들의 주차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사실상 아파트 단지 내 단속에 손을 놓으면서 법규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실제 지난 4일 오후 11시쯤 화성시 병점동의 한 LH아파트를 찾아가자 25인승 버스부터 2.5톤 트럭 등이 주차돼 2면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LH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곳곳에 대형 화물차량들이 주차돼있었지만 담당 관리직원들은 주민들 불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43·화성시)씨는 “집앞에 주차를 하려 해도 매번 알 수 없는 대형 차량들이 버젓이 주차돼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주차 단속을 요구해도 말로만 한다고 하지 실질적인 단속은 전무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관리사무소 직원은 “시 등 지자체들이 집중 단속해야 하지 우리가 단속권한이나 있느냐”이라며 “일부 신고도 하지만 아파트 주민일 경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