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노동조합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경기도시공사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경기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일 경기고용노동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사측이 강제근로금지, 연차휴가제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동의절차, 취업규칙 변경 신고의무, 단체협약 내용 등 근로기준법 등에 규정된 사항을 위반했다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조직화합차원의 회사 행사 참여, 월례조회 참석, 언론·청렴활동 등 근로자의 사적인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부분까지 평가해 근로자에게 원하지 않는 근로를 강제했으며,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노조의 동의없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오승학 노조위원장은 “고발 주요 내용이 노동법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임을 고려해 사측에 지속적인 동의를 요구했는데도 사측이 강행해 부득이하게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