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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中, 장애학생 수업시수 조정

8시간 아닌 18시간 ‘허위 보고’

<속보> 이천 모가중 교장의 독선적인 학교운영으로 수업시수가 축소된 장애학생이 한달여 가까이 등교거부 등 강력 반발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9일자 23면 보도) 모가중이 지역교육청의 특수학급 관련 업무보고마저 허위로 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장애학생 학부모에 따르면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통합수업을 위해 도교육청은 학부모와 담당 특수교사, 특수교육 전문가,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개별화교육지원팀’을 꾸려 장애학생에 대한 통합교육 수업시수를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모가중은 ‘개별화교육지원팀’이 결정한 장애학생 수업시수를 관할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으면서 이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자폐1급 A양의 개별수업시수를 학부모와 상의도 없이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모가중은 기존 21시간의 개별수업시수를 약 ⅓에 가까운 8시간으로 줄이면서 등교거부 사태를 불러왔지만 교육청 보고는 21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인 것으로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 B씨는 “학교가 학부모를 상대로 학교운영과정을 공개하고도 문제가 생기면 서류까지 새로 만들어 합리화하기에 바쁜 행태를 보다보니 무엇을 한다 해도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평상시 ‘개별화교육지원팀’의 결정 사항은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지만 모가중은 특별한 사안이 발생해 보고받았다”며 “기존 개별수업시수에서 3시간 줄인 18시간으로 변경했다고 보고를 받았을뿐 허위 보고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가중 관계자는 “담당교사가 교육청에 보고한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밝힐 수 없고, 담당교사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교사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분을 밝히자마자 전화를 끊고 이후 수차례 전화는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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