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도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방만한 예산 운영을 지적하고 나섰다.
도의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2012년도 결산을 승인,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예결위는 ‘2012년도 경기도 세입·세출 결산’ 검토결과 2012년도 결손액이 1천396억원, 2013년도 세입 부족 예상액이 2천8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준 법정경비도 2013년 미반영 사업액이 약 4천149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를 합하면 결손액은 더 커질 것이라는게 예결위의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9월 추가경정예산에서 1천550억을 감액해 상황을 일시적으로 모면해 보고자 하는 뜻을 드러냈으나 이는 너무 피상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정상적인 경기도의 재정운용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집행부가 방만하고 편향되게 예산을 운영함으로써 경기도민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예산의 편성과 집행에 있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근원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김문수 도지사는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결산과 관련해 도의회 김종석(민·부천) 의원은 도와 도교육청 정기인사 시기와 중복된 예산 결산시기를 의회 의결을 거쳐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의회 회기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매년 7월에 실시된 결산심사는 정기인사와 맞물려 실·국장이 이동된 부서는 심도 있는 질의·답변을 기대할 수 없고, 지방선거가 있는 해와 하반기 원구성으로 새로 구성된 위원회가 전년도 회계결산을 심사해야 하는 한계점이 있다”라며 조례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