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화동에 위치한 선인체육관, 일명 ‘맘모스체육관’이 조만간 발파 해체로 숱한 애환을 간직한 채 4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선인체육관은 1973년 10월 준공된 이후 그 거대한 몸체로 인해 한 때 인천을 상징하는 상징적 건물로 다용도 실내체육관으로 활용됐다.
인천체고가 지난해 청라신도시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인천전문대학과 인천체고의 교사로 활용돼 왔다.
40여년간 인천지역 학생체육관으로 자리잡아 온 선인체육관 건물이 빠르면 이달 말 발파 해체 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된다.
원도심 재생사업의 선도지구인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선인체육관은 그동안 과도한 노후화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공사는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선인체육관에 대한 해체, 철거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체육관 돔 구조물의 철거는 이미 완료가 됐으며 강의실로 사용됐던 65m의 쌍둥이 건물 2개동(층수 13층, 연면적 1만5천㎡)의 철거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울러 공사는 철거작업 시 안전성 확보와 환경위해요인(소음, 진동, 분진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약을 이용한 발파해체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발파해체 시기는 인접학교(인천비즈니스교, 서화초교, 청운대학교 등)의 방학기간 중인 오는 27일에서 8월4일 사이에 발파를 시행, 인접학교 및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발파 시행 최소 5일 이전에 주변 주요 길목에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알림과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