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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성희롱 발언’까지 민주당 ‘막말 시리즈’ 홍역

민주당이 당 지도부의 ‘입단속’ 요구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막말’ 논란과 돌출행동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난데없는 ‘성희롱 발언’까지 터져나오는 등 홍역에 치르고 있다.

이같은 ‘막말 시리즈’는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이 ‘귀태(鬼胎)’ 발언 파문에 이은 사퇴로 서둘러 수습된데 이어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의 ‘히틀러’ 발언, 이해찬 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당신’ 지칭 및 대선불복성 발언 등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몰려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막말 불감증’의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연출되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국정원 및 NLL 정국을 틈탄 ‘막말 시리즈’에 연일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입조심을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당내 계파간 불협화음에 이어 지도력 부재 논란까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임내현 의원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며 성적(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자리에는 남기자 3명과 여기자 4명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보고대회에서도 도청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미국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을 언급,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개입과 수사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임 의원에게 엄중 경고조치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등을 비판하면서도 의원들에게 “아주 큰 잘못을 지적할 때일수록 더 말에 신중을 기해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죄의 본질이 가려지기 때문”이라며 또다시 ‘입조심’을 당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공식행사 및 사석에서 사안의 본질과 다른 과도한 표현이나 말실수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신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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