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 17일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승인받은 것은 전국 도단위 지자체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은 총 9개 노선에 136.1㎞로 5조8천573억원이 투입된다.
9개 노선에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광명·시흥선(천왕역·개봉역~KTX광명역) 17.3㎞ ▲동탄1호선(광교~동탄2~오산역) 22.6㎞ ▲동탄2호선(병점~동탄2) 17.1㎞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9.4㎞ 등 4개 노선이 담겼다.
또 시·군에서 구상 중인 ▲성남1호선(판교~성남산업단지) 10.4㎞ ▲성남2호선(판교~정자) 13.7㎞ ▲수원1호선(수원역~장안구청) 6.1㎞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32.5㎞ ▲용인선연장(기흥~광교) 6.8㎞등 5개 노선도 포함됐다.
도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4개 노선은 관련기관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는 등 우선 추진하고, 시·군에서 구상 중인 5개 노선은 해당 지자체와 추진 시기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계획과 지난 2011년 4월 확정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9년 8.9%였던 도내 철도 수송분담률이 2020년에는 17.1%로 두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과 네트워크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정책 일관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기본계획을 만들었다”며 “시·군에서 무분별하게 추진했던 도시철도사업을 도 차원에서 통합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