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19일자로 의원면직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지난 19일 박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기를 14개월이나 남겨둔 박 사장의 퇴임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돼 사퇴를 강요받았기 때문이라는 외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22일 박 사장의 퇴임식을 여는 한편, 임원추천위를 구성해 차기 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임 사장 선임 시까지 배부 부사장이 사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농어촌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3명까지 사장 후보를 선정, 농식품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차기 사장을 임명한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이상길 전 농식품부 차관, 배부 현 부사장, 권오을·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