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업관련 기관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천 및 여주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천시 신둔면 인삼재배 농가와 여주군 흥천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를 방문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하고 굴착기, 연막소독기, 양수기 등 기자재와 인력지원을 통해 폭우 피해농가의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시·군지부 농정지원단, 지역 농축협과 상시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기상특보상황에 대한 SNS 문자 발송을 통해 농업인에게 기상정보 및 재해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방침이다.
현장점검에 나선 조재록 본부장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해복구장비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농촌사랑봉사단을 적극 활용해 폭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도 같은 날 직원 40명이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홍완식 씨 농가를 방문, 6천600㎡ 규모의 화훼온실 정리에 나섰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피해정도가 심한 포장은 하루 빨리 타 작물로 대파 계획을 세우고 쓰러진 고추, 콩, 참깨 등 밭작물과 과수는 조속히 일으켜 세워 작용약제와 생육촉진용 엽면살포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천지역(백사면 374.5㎜)은 3일간 평균누적강우량 181㎜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여주는 지난 22일 시간당 114㎜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경기도 최대 시우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