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항 130주년 ‘시대를 넘어 새 역사 만들기’
인천항이 1883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상업항으로 개항한 지 130년을 맞이했다.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국내 산업과 경제가 집중된 수도권 관문항의 역할을 수행해 온 인천항은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의 확충, 항만 배후부지 개발을 통해 제2의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30% 이상인 인천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는 중국과 인접하고 안으로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공항인 인천공항이 인접해 있으며 전국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도로망을 통한 최적의 물류환경을 갖추고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최적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입지조건을 갖춘 국제항이자 황해교역의 중심지가 바로 인천항이다.
국제여객터미널 확충·항만 배후 개발 제2개항 준비
‘컨’ 전용부두·아암물류 2단지 추진 물류허브 확대
차이나타운·월미특구 연계 수도권 관광항구 박차
■인천항, 수도권 최고의 산업물류항
인천항은 전체부두길이 2만3천480m, 107척의 선박의 동시접안이 가능하며 철강, 자동차, 기계에서부터 쌀까지 국내의 모든 소비재가 모여드는 수도권 최대의 수출입항이다. 크게 갑문도크 안쪽의 내항와 남항과 북항의 외항으로 구성돼 있다.
내항의 갑문은 지난 1974년 최대 9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1만t(326.5m×22.5m)과 5만t(436.7m×36m)갑문을 운영하며 내항에 자동차, 정밀기기 등의 하역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갑문 안쪽으로 48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를 갖고 있으며 자동차 양곡 등 다기능 부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남항은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80만 TEU의 하역능력을 갖는 7선석으로 구성돼 있고 최대 3천 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주요한 외항의 기능을 수행한다.
고부가가치 물류거점 기지 북항은 현재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밸트 기업들의 전용항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원목, 고철, 사료용 부원료 등 산업원자재 화물을 취급하는 종합항만이다.
이 밖에 LNG 전용돌핀, 석탄부두, 원유돌핀, 시멘트 전용부두 등은 국내의 주요 기간산업의 에너지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친환경적 관광항구로 변모
인천항은 물류를 동시에 최적화하는 독보적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 주파수 인식기술) 기반의 항만 출입체계, 정확한 항만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인천항포털시스템 I-PLUS를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 항구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내항 8부두는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현재 8부두를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두기능의 유지 및 단계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친수문화공원으로 바뀐다.
앞으로 8부두가 친수공간으로 바뀌면 인근 차이나타운 및 월미관광특구와 연계된 친수·문화·상업공간이 새로이 제공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물류항으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문화항구로서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개의 국제 카페리항로를 갖춘 인천항은 국제 카페리 여행객 100만명 돌파와 세계적인 크루즈의 입항과 여행객의 증가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항 개발로 세계 50대 항만 진입 기대
인천항은 동북아 허브항만에서 세계적인 허브항만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핵심으로 떠오르는 것이 인천신항 개발이다.
인천신항 개발은 제2의 인천개항이며 이를 통해 세계 50대 항만으로 진입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의 배후단지를 갖게 된다.
새로운 항만인프라가 구축되면 인천항이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게 된다.
인천신항 개발은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과 인천항의 환황해권에 거점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해상에 시행해 온 사업이다.
이에 오는 2014년까지 컨테이너 부두 6선석이 우선 개장되며 2030년 완공 시에는 최대 1만2천 TEU까지 접안 가능하다.
또 컨테이너 19선석, 잡화 4선석을 포함한 29선석을 갖춰 세계의 모든 항로가 집결하는 월드와이드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
더불어 배후부지 개발을 통해 진정한 물류허브기능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개발하고 있는 56만5천㎡의 북항배후단지,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하는 262만5천㎡의 아암물류 2단지는 획기적인 물동량 증대에 대비해 인천신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부터는 카페리를 비롯한 대형 쿠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이 단계적으로 오픈되며 카페리 전용 7선석, 쿠르즈 전용 1선석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