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또한 인천항 이용객 10명 중 7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조사한 상반기 터미널 이용객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터미널 이용객 수가 47만6천551명에서 38만2천57명으로 9만4천494명(19.8%)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터미널 이용객수는 전년 실적을 갱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 감소의 주요원인은 주로 베이징 여행객을 담당하는 인천-진천항로인 진천항운의 운항중단 장기화와 항공사들의 중국 직항로 개설 급증 및 상인의 감소 등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이용객 중 중국 국적을 가진 이용객이 27만4천835명으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으며 내국인이 10만679명으로 전체의 26.4%차지했다.
터미널 이용객을 목적별로 분류하면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여행객이 24만4천678명으로 64.0%, 소상인들이 13만7천379명으로 36.0%를 차지했다. 작년부터 중국인 여행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제는 여행객의 비율이 상인들보다 거의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천항 카페리 항로가 상인위주에서 여행객 위주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비자 발급 완화정책 및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항의 여객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항여객터미널은 공동으로 ▲사장단 카페리마케팅 활동 ▲오는 9월까지 카페리 10개항로를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 6천명 설문조사와 구체적인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한중 카페리 포트얼라이언스를 구축 ▲인천항을 중심으로 요녕성과 산둥성을 삼각형으로 연계하는 새로운 항로의 개척 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