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신규 거주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108.9㎡짜리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7단지의 경우는 전세 시세가 2억5천만∼2억6천만원 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2억원 대에 비해 5천만∼6천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3억5천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은 74%에 달한다. 같은 면적의 남동구 구월동 현대힐스테이트의 전셋값은 1억9천만∼2억1천만원으로 매매가(2억7천∼8천만원)의 73%선이다.
남구 동아풍림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은 70%, 서구 서해그랑블의 경우 68%이다.
송도신도시 현대아이파크의 전세 시세는 2억3천만∼2억4천만원으로 1년 전 2억원보다 3천만∼4천만원 올랐다. 집 값 하락에 따른 부담에 경매로 넘어간 수도권지역 주택의 세입자 중 78%가 임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최근 조사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나빠 집값이 안정되지 않다 보니 매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에서도 주택 공급 물량은 넘쳐나는 상황인데 위축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