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운영하는 ‘서머스쿨(Inha Summer School)’이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인하대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실시되는 인하대 서머스쿨에는 미국 하와이대 등 20개국 93개 대학에서 총 454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16개국 74개 대학 477명 참가했으나 올해는 다양한 국가 및 학교 출신 학생들이 인하대를 찾을 예정이다.
이는 일본 야마구치대 학생들 8명만으로 시작했던 지난 2004년에 비해 56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또 참가학생 수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경영대를 비롯, 중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국가·지역별로도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해외 대학들의 참여로 인하대 ‘서머스쿨’이 국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주간 진행되는 서머스쿨은 한국 문화, 경제경영, 미래공학기술 과목 및 한국어 수업 등 1인당 총 5학점까지 이수하며 학점은 소속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참여 외국학생들은 경복궁, 강화도 초지진 등 유적지를 비롯, 인천시청 및 시의회, 삼성전자 등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과정을 수준별로 개설해 운영한다.
학생 9명을 인솔해 처음으로 서머스쿨에 참여한 중국 북경공업대 교사 리 샤오첸(Li Xiaochen·31)씨는 “뛰어난 커리큘럼을 보고 학생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며 “모든 과목이 영어로 돼 있어 인기가 높아 참가 학생 수를 제한해 뽑았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인하대 국제처장은 “올해는 한국어 코스 외에 한국경제경영 및 공학 강의 등을 다양한 외부 현장 체험과 함께 실시,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인하 서머스쿨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