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가 일심동체로 학교 발전을 이끌어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가고 싶어 하는 학교가 있어 교육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소재한 심석중학교는 김준식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가 ‘뻔뻔(fun fun)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힘을 모으면서 지역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선호하는 모범적인 학교로 자리잡았다.

심석중 김준식 교장은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최대한 줄였으며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권한을 주는 한편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해 실시한 ‘학교조직효율화 만족도’ 조사에서도 중등부 1등을 차지해 심석중 교사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입증 됐으며, 유병규 교감은 1년 간 경기북부지역 학교를 순방하면서 ‘학교조직효율화’ 파급을 위한 교육에도 나섰다.

심석중은 6년째 교육부로부터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전교생의 40%가량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방과후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돌봄교실에서도 40~5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2명의 교사가 오후 8시30분까지 함께 생활하며 수업지도를 해 주고 있다.

학교의 이 같은 노력에 뒤질세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도 학교 발전을 위해 간섭이 아닌 지원과 의견 제시로 학교 고유의 권한을 높여주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때로는 금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매월 두 학급을 추천받아 학교운영위원회장상과 학부모상을 수여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국제교류 학교에 방문할 비용 300여만원도 학교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회, 학부모회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회는 지역교육청에서 공모한 ‘학부모참여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으로 저소득층 학생 반찬봉사, 학부모 연수 등을 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이처럼 잘 화합된 트라이앵글(학교·운영위·학부모회) 구조와 김 교장의 열린 운영 사고로 심석중은 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은 보내고 싶은 학교, 교사들은 근무하고 싶은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 교장은 “문제 우려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에 따라 축구나 야구, 악기 연주 등의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교내 폭력 없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