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증설에 따른 사업장 주변 지역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검증작업을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제조시설(윤할유 공장) 및 부대시설을 철거하고 파라자일렌 생산공정 등을 증설키로 했다.
파라자일렌(PX)은 석유류 제품 중 고부가 제품으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에서 추출되며 페트병과 합성섬유·필름 등의 근원이다.
이번 SK가 증설키로 한 시설은 6만7천98.10㎡로 제조시설 9천558㎡, 부대시설 5만7천540.10㎡로 증가면적은 제조시설 649.35㎡, 부대시설 2만9천55.14㎡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의 증설계획이 알려지자 사업장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설 증설로 인한 환경위해성 등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 등을 포함한 환경유해물질과 대기유해성물질 등의 유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는 주민협의체 등에서 추천하는 환경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환경위해성 검증단’을 최대한 이른시일 내에 구성해 검증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증설시설 운영과정에서 배출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들의 환경위해성 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며 투명성을 위해 석남·청라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검증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주민설명회도 개최하고 회사 측과 협의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추가적인 환경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