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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공모로 뽑힌 두 명의 작가 개인전 연다

공수경·정연지 작가 개인전
16일부터 대안공간 ‘눈’에서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연지 작가의 ‘歸去來圖(귀거래도)’와 공수경 작가의 ‘pointed’ 개인전이 오는 16~29일 14일 간 수원 대안공간 눈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정연지 작가의 ‘귀거래도’ 전은 집 앞의 풍경이나 우리가 익숙한 주변 어딘가의 거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낯설다. 또 한편에서는 산과 물이 흐르는 자연이 펼쳐져 있다.

도시 풍경과 자연이 혼합된 정연지 작가의 그림들은 전통 동양화의 구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약간의 변형을 가한 ‘귀거래도’ 연작에서부터 그러한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난 ‘익숙한풍경’ 연작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연작들을 통해 작가는 전통의 고수와 탈피를 병행하며 꾸준히 실험을 거듭해 왔다.

정연지 작가는 “과거보다 복잡해진 세계를 살아가며 세속을 탈피하고자 하는 소망은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꼈을만한 공감대로, 나의 작업은 이러한 현재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공수경의 ‘pointed’ 전에서는 제목처럼 작품 속에서 날카로운 뾰족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보는 이를 찌르려는 건지, 이미 무엇인가를 찌른것인지 궁굼증을 자아낸다.

공수경 작가는 가위, 바늘, 연필, 나이프, 커터 등 끝이 날카로운 물체가 시야에 들어오면 정신적으로 강하게 동요하게 되는,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선단 공포증으로부터 작품시작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뾰족한 모서리가 자신을 향해 있으면 기분이 나쁘고 어쩔줄 몰라 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자동차 안에 있는 각진 작은 백미러가 어쩔 땐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이것은 바로 선단 공포증의 한 증상이다. 여기서부터 나의 생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사라 대안공간 눈 코디네이터는 “정연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미래, 혹은 현실과 이상의 사이공간으로서의 현재를 그려낸 사이공간에서 다음세계로 가는 여정의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공수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도 모르게 제약당하고 있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그의 룰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문의 : 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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