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인천문예회관, 18일까지 ‘썸머 페스티벌’

청소년 즐길수 있는 공연 한가득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13~18일 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교육 프로그램 ‘썸머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각 시대별 서양음악을 청소년들이나 클래식 입문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2관 편성 이상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진행되는 시대별 음악회는 서양 음악사의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대음악을 중심에 두고 있다.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균형을 추구하는 고전주의 음악은 지휘부문 한국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김봉미 지휘자와 서울필하모닉이 연주하며, 개성과 자유로운 태도로 라흐마니노프, 롯시니 등 걸출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낭만주의 음악은 루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은 인천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17일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전체적인 서양음악사의 흐름을 알려준다. 사진, 악보, 만화, 위성사진 등 방대한 자료와 함께 유쾌하고 명확한 해설, 콰르텟 엑스가 들려주는 연주도 기대해 볼만 하다.

소나타 형식의 연주를 통해 깊이 있고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음악회도 볼거리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독주회는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공연이다. 그는 ‘왕벌의 비행’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연주해 유투브 최고 조회수를 기록, 국제가수 싸이보다 먼저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거대한 무대장치 대신 간소한 세트와 의상, 작품의 길이를 축약된 형태로 부담을 덜었다.

남녀주인공이 함께 부르는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정교한 기교와 고음의 콜로라투라를 요하는 여주인공의 아리아까지 매혹적인 음악들이 무대를 채운다.성악앙상블 ‘라페스타’의 갈라콘서트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게감 있는 기존의 성악을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가곡, 오페라, 뮤지컬 등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휴가철에 북적이는 인파로 여행가기가 망설여진다면 시원한 공연장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의 한 방법”이라며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푸른 파도 대신 넘실거리는 음표의 유혹에 빠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