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뷰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시는 미용업 등 뷰티산업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뷰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시장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3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뷰티도시 조성을 선언했다.
시는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우선 내년 3월 인천시장배 ‘인천그린뷰티경진대회’와 ‘인천그린뷰티박람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뷰티경진대회에는 헤어·피부·네일미용 등 3개 종목이 일반부와 학생부로 분류돼 경진이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인천지역 이·미용관계자 2천여명이 참가, 신제품과 신기술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인천그린뷰티박람회는 헤어쇼, 화장품 전시회, 화장품 체험, 미용제품 판매 등 4개 테마로 구성돼 진행된다.
인천지역 400여개의 화장품제조 및 판매업소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 뷰티산업의 급부상으로 중국과 유럽지역 관련업체들의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뷰티 전문성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박람회 기간 동안 뷰티 미용 심포지엄도 열린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5년까지 역세권과 지하상가, 재래시장 등에 뷰티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뷰티산업을 총괄 지도·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칭 인천뷰티발전협의회를 오는 10월 구성한다.
뷰티발전협의회는 우수 뷰티 관련 인재발굴과 관련업체 육성, 박람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미용업 4천822곳, 피부미용업 637곳, 이용업 828곳, 화장품 제조업 133곳, 화장품 전문판매업 173곳이 운영 중이며 국내 뷰티산업의 매출액은 4조1천억원가량으로 매년 10%씩 급성장하고 있다.
김계애 시 위생정책과장은 “뷰티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성장 사업”이라며 “내년부터 진행되는 뷰티산업 육성으로 인천시가 동북아 최대의 뷰티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