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일 제114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2학년 김성준(17)군으로, 2011년에는 작은형인 김성훈군이 112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또 2009년에는 큰형인 김승현군이 제110대 학생회장으로 활약, 한 집안에서 3형제가 대를 이어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특히 올해 김군은 학생 정책 자문위원회를 설치, 실질적인 학생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재학생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게다가 신념에 찬 연설로 리더십과 자신감을 보여준 결과 제114대 학생회장으로 당당히 당선됐다.
두 형들은 “친구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하는 것도 큰 경험”이라며 동생에게 힘을 보태줬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김군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하다 보면 잃는 것도 있겠지만 두 배, 세 배로 노력해 얻는 것이 더 많도록 하겠다”며 “전통의 명문고 학생회장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선배님과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