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배움 중심을 공유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지난 19일부터 4박5일 동안 수원농생명과학고(이하 수원농고)에는 10명의 일본 고교생이 방문해 이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양국 간에 우호를 다지고 있다.
일본 미야기현 가미농업고등학교 학생 7명과 치다토시아키 교장을 포함한 교사 3명은 이날 수원농고를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원농고에서만 운영 중인 2·3학년 전공코스 수업에 참여해 양국 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방문기간 동안 수원농고의 대표적 전공수업인 화훼디자인코스(압화를 이용한 손거울 만들기)와 전통병과코스(송편 만들기), 농업기계정비코스(내연기관 분해 조립)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FFK(Future Farmers of Korea)와 FFJ(Future Farmers of Japan)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들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농업교육’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갖고 김치 만들기와 한국예절에 대해 배운다.
수원농고와 가미농고의 이 같은 교류는 지난 1991년부터 2년에 한번씩 상호 교차 방문해 서로의 농업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농고 학생이 가미농고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했다.
이와 함께 수원농고는 2001년부터 태국 브리람 농업대학과 매년 학생들의 교차 교류를 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미국 시카고 농업과학고등학교와도 매년 교류를 펼쳐오고 있다.
강장구 교장은 “수원농고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관한 소개 및 정보를 외국 여러 나라와 교류하고 있다”며 “전국 농생명산업계열 고등학교를 대표하고 있는 우리학교의 특성화된 전공코스 교육과정 소개, 본교의 배움중심 수업 및 창의지성 교육과정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