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홍치마 색동저고리에 청아한 맵시의 도포와 갓으로 멋을 낸 선남선녀 외국인 학생들이 지난달 29일부터 4주간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이 마련한 한국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국적과 생활방식이 다른 의학도들이 함께 어울리며 가천대 길병원에서 의학실습과 한국을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가천대는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며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초 수준의 한국어를 배우고 한옥마을방문, 템플스테이 체험, 태권도 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도 참여했으며 지난 21일 올해 가천대에 온 16명의 독일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차를 접하며 한국의 차와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한국전통 차 문화를 복원·계승한 기능 보유자인 한국차문화협회 이귀례 이사장의 지도 아래 일상 속 차 문화와 생활예절을 배웠다.
이번 차예절 체험에 참가한 뷔르츠부르크 의대에 재학중인 크리스티나 셜리스(25)양은 “차예절이 복잡한 것 같았지만 흥미로웠다”며 “독일은 좌식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앉아있는 것이 어려웠지만 한국의 전통차 향이 좋았고 한국 전통차문화가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