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백령면 연화리 산86 일원 203필지 73만6천726㎡ 부지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백령도 지역의 유일한 백령정수장 식수댐 주변을 친환경지역으로 관리해 원수수질을 개선,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일대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질오염물질·특정수질유해물질, 유해화학물질, 농약, 폐기물, 오수, 가축분뇨를 사용하거나 버리는 행위를 제한할 방침이다.

또 가축 방목, 수영·세탁·선박운항 및 레저행위, 행락·야영 취사행위, 어패류를 잡거나 양식, 세차 등의 행위를 제한해 원수의 수질을 개선키로 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불평·불만 해소를 위해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사업, 육영사업 등 주민 지원사업을 시행해 주민 불이익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수원보호구역내 토지매입을 원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협의 매수를 추진하고 매입토지에는 운동시설, 휴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시설은 지역주민에 개방하거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유휴 전력은 염가로 주민에게 공급 할 예정이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이달 중 일간지 및 시보 게재, 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토지소유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

김기형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수질 개선 및 수원 확보를 위해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재산권 행사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