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본원을 두고 우리나라 해양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해양과기원에 따르면 최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학술행사와 연구 등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해양과기원 강정극 원장과 박찬홍 제1부원장, 전동철 해양기반연구본부장, 김석기 연구사업개발부장, 이연주 해외생물자원연구센터 박사, 고대안산병원 이상우 원장, 송태진 연구부원장, 김영식 인체유래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의학·생명분야 등 해양과학과 의학 간의 융·복합 공동연구 및 공동학술행사 개최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연구시설·장비에 관한 정보교환 및 공동 활용 지원, 공동연구 및 교육훈련을 위한 겸임교수 발령 등 인적교류가 가능하게 됐다.
두 기관은 다양한 교류를 통해 유관(산하) 연구기관, 학교, 제약사, 기업체 등과의 다자간 연구협약을 추진하고 세미나·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분야 간, 조직 간의 융·복합 연구는 물론 연구 성과의 지식재산화 또한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이번 고대안산병원과의 MOU를 바탕으로 해양 분야와 의학이 결합되는 다양한 모범 사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고대안산병원과 의약이나 식품의 소재로 이용할 수 있는 해양신소재의 발굴·이용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펼쳐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출범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해양과기원은 이어도, 가거도, 독도, 백령도 등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뿐만 아니라 태평양과 인도양, 남극과 북극에 이르기까지 연구거점을 확대하며 국내 해양과학기술력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986년 안산시에 독립청사를 준공한 이후부터는 한국농어촌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해양과기원은 오는 9월7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리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청소년과학대축제’에서 ‘해양과학도서 골든벨’의 개최를 통해 해양과학 지식콘텐츠를 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