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아 삶의 성취감을 얻고 있어요.”
고양시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이 한국항공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우울증을 경험한 1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감소를 위한 ‘Bravo silver life 힐링 상상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 새로운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힐링 상상플러스’는 매회 다른 탐구 주제를 가지고 수동적으로 듣고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르신들이 스스로 고민하며 다양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창의력 증진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날리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물론 첫 모임 때는 어르신들이 직접 배우고 만드는 활동에 익숙하지 않아 어리둥절하고 낯설어 했지만, 모임 횟수가 거듭될수록 먼저 질문하고 동료 어르신들과 의견을 서로 나누는 등 체험활동에 매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경순(가명·80·여) 어르신은 “나이가 들다보니 아픈 곳은 늘어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들어 우울했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드니까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기분도 절로 좋아지고 삶의 활기를 찾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고 있는 강원길(27) 사회복지사는 “나이 때문에 사회에서 제약받고 건강 때문에 도전하기도 두려워 스스로를 가두며 살아왔던 어르신들이 ‘힐링 상상플러스’를 통해 우울증 감소뿐 아니라 삶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아파트단지 내 모든 어르신들에게 해피 바이러스가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