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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약 구입 위험수위

지난달 마약사범 전국 1346명 ‘증가세’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가 쉽게 거래되는 것은 물론 마약류사범마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약청정국’ 지위가 유명무실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붙잡힌 마약류사범은 1천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1명에 비해 25% 증가했다.

또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붙잡힌 마약류사범은 5천965명으로 지난해 5천483명에 비해 9% 가량 늘었다.

더욱이 온라인상에선 마약류를 ‘아이스’ ‘작대기얼음’ ‘크리스털’ 등으로 명칭을 변경해 개인 웹페이지 또는 댓글 등을 통해 판매·구매한다는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취재과정에서 개인 웹페이지를 통해 마약류 구매 의향을 밝히자 g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판매대금 입금여부만 확인되면 즉시 원하는 주소로 국제택배로 보내겠다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은 물론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나이, 성별, 직업에 상관없이 돈만 있다면 구매가 가능한 실정이지만 실제론 돈만 입금받고 마약류를 보내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상당수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돈을 입급하고 물건을 받지 못해는 피해를 당해도 대부분 신고를 꺼려 정확한 피해액이나 발생건수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천에서만 확인된 마약사범이 1만여명이 넘는데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며 “마약 수사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개인 간 거래를 근절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 ‘마약청정국’ 지위는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경기지방청 관계자는 “올해만 마약류 구매자 80여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정작 판매자는 붙잡기 힘든 상태”라며 “판매자 대부분 외국에서 대포통장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어 추적도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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