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남항 인근 SK에너지 소유 부지에 자동차정류장(물류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SK에너지가 유류저장소와 송유설비시설을 설치하려 했던 이 부지는 인근 주민의 반대로 1981년부터 30년간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인천시는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SK에너지가 이곳 땅(2만9천335㎡)과 관련해 제안한 유류저장 및 송유설비, 자동차정류장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정류장은 화물차 132대와 소형차 113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정류장이 인천항 물류 기능 강화, 화물차 불법 주·박차 해소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인근 공동주택단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물류터미널 입지에 따른 환경 영향도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정류장 내 부차적으로 설치될 주유소와 지하유류 탱크 때문에 토양 오염방지책은 마련돼야 한다”며 “해당 부지는 인천항이 위치한 준공업지역으로 제1·2·3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