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천 공공기관들 관내 가구업체 물품구매 외면

市·교육청 등 구매비율 5% 미만에 그쳐

입찰 장벽까지 ‘이중 역차별’ 비판 제기

인천 관내 공공기관들의 조달구매 시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일 인천가구제조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시와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가구 구매 시 인천 관내 제조공장들의 물품 구매비율이 5%를 밑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브랜드 선호와 실적 제한 등 보이지 않는 입찰 장벽으로 인해 인천지역업체들이 이중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천지역업체들은 “경기도나 서울시는 지역업체를 보호하는 것이 관례화 돼있어 타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서울, 경기를 포함한 3개 시·도에서 유독 인천지역만이 지역업체 보호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천 가구제조업계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순종 인천가구제조협회장(아몬스아인스가구 대표)은 “근대화 이후 목재와 가구산업은 인천에서 뿌리산업과 같은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인천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목재 가구제조업을 뿌리산업으로 지정해 다시 한번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가구제조협회 박미설(정우사무가구 대표) 사무국장은 협회의 요구사항으로 ▲인천지역업체 가산점 도입과 지명입찰제도 도입 ▲공기관의 가구물품 구매 시 30% 이상 지역제조공장에 할당하는 ‘우선구매촉진법안’ 발의 요구 ▲가구산업육성지원조례와 같은 가구산업 육성발전 지원책 ▲가구업의 유망중소기업 기준 완화 ▲가구제조업을 인천시의 뿌리산업으로 지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 김종환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가구제조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협회를 공신력 있는 ‘협동조합’ 형태로 조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 본부장은 “앞으로 인천가구제조업의 발전을 위해서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과 다양한 지원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공공조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김교흥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시교육청, 조달청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가구제조협회는 지난 6월 결성해 70여개의 회원사를 갖추고 있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