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도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국회 처리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의원단 긴급 연석회의에서 “낡고 위험한 시대착오적 세력이 있다면 법으로 단죄돼야 하고 정권 위기 때마다 색깔론을 들이대 온 국가기관과 수구세력도 사회에서 분명히 구별해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민주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체포동의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일부 수구냉전 세력과 낡고 위험한 생각과 방법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극단적 세력의 대립은 결코 생산적인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가 아니다”라며 “녹취록에 나오는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 보편상식과는 전혀 동떨어진 낡고 위험한 것들로, 사실이라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정의당은 연석회의에서 사실상 체포동의안 처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3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등 추가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