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 초·중등 6개 학교 연합으로 구성된 청소년 문화기획단 ‘파랑새를 찾아서’ 동아리가 기존 동아리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고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고양시 관내 백신초, 원당초, 능곡중, 백석중, 안곡중, 원당중 등 6개 학교는 2011년부터 기획단 구성원의 주체자로서 역량을 함양하고 고양지역 문화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능동적·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특히 ‘파랑새를 찾아서’는 고양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 학생자치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2012 경기도교육감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청소년들의 자발적 사회참여활동으로 자신들이 꿈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서’ 동아리는 정기적인 연합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해 나가야 할 활동과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사항들과 관련된 의견 등을 모아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
기획단에는 기자단, 디자인팀 등 학교별로 역할 담당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교별로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오는 7일 일산원마운트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 주제는 ‘Who are you!?’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및 체험부스로 나뉘어 개최되는 이날 축제에는 지역의 민간기관들(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산올림픽스포츠 센터 등)이 참여하는 부스들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당일 체험부스에서 판매한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해지도록 굿네이버스와 월드비전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청소년 40명은 자신의 삶과 직결된 마을과 세상의 문제를 찾고 그 문제의 해법들을 자신의 수준에서 탐구,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소년문화기획단은 선생님이 지시하는 대로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의 생각과 의견들이 모여 함께 운영하는 동아리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