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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사 협조”… 野 “국정원개혁 돌입”

새누리, 공정 수사·엄중 처벌 강조
민주, 또 다른 국기문란 해결 주창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 여야 미묘한 온도차

 

여야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이 의원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사실에 의거한 수사 기대와 함께 국정원 개혁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기본질서와 애국의 기반을 굳건히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표결에 임했다”면서 “체제부정과 내란음모라는 사상 초유의 혐의에 대해 수사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 공정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범죄 혐의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이라는 말로 사태를 물타기할 게 아니라 결백하다면 숨지 말고당당히 수사에 임해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이 의원의 신분은 여전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서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 하더라도 19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지 않는다면 19대 국회 내내 의원신분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이 의원이 국회의원의 고유 권한을 악용해 교묘한 내란행위를 지속하는 게 아닐지 깊이 우려한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당사자를 민의의 전당에 세우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의 직무유기라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제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감당해야 할 절차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이제 이 논란에서 벗어나 국정원 개혁이라는 또다른 국기문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실현해야 하는 정치적 열망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사건의 실체 규명은 사법당국에 맡겨졌다”며 “사실과 증거에 의거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포동의요구서가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 “국회와 국민이 느끼는 이번 사건의 위중함이 잘 반영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확인하고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정당정치의 기본을 확립해가는 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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