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은 순수 움직임과 공간과의 조형성을 고려한 4가지 이야기, ‘이영선’, ‘작은 연못 안에 있는 나무 안의 물고기’, ‘달팽이 III-섹시한 달팽이’, ‘혼자 있는 방이 말을 걸다’라는 각각의 주제들이 배우의 몸동작을 통해 표현된다.
이런 동작들은 이미 내재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들의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도출되는 상상의 이미지들을 그려낸다.
그렇다고 난해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무용, 예술, 음악, 공연에 대한 기존 관념과 예상을 벗어버리고 자기와는 다른 사람의 내면세계를 움직임을 통해 들여다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된다.
또 움직임은 생각하는 하나의 방식이고, 지적인 도구이자 언어라고 여기고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적극적으로 상상하며 스스로의 오감과 직감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공연 무대에 오르는 이영선은 미국 케네디센터 공연, 어바나·시카고 공연 ‘호머와 사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콜렉션 등에 출품했으며, 국제다원예술단체인 원파운드아트 콜렉티브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모든 정형화된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 현대예술의 특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서 오픈스페이스 3탄 ‘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을 관람한다면 좀 더 재밌는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48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