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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모처럼 왁자지껄

대형마트도 손님몰이 가세
전통시장 추석 앞두고 활기

추석을 한 주 앞둔 10일 오전 수원 못골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른 시간부터 추석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이면서 가판을 정리하는 상인들의 입가에는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깊은 한숨을 짓던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맞아 만회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생선을 좌판에 깔던 상인 유수일(64)씨는 “모처럼 만에 바빠져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나라에서 전통시장을 살리자고 지원이나 홍보를 열심히 해준 덕에 손님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윤치상(39)씨는 “손님 중에 알뜰한 젊은 주부들이 많아진 것도 희망적”이라며 “과일이 동네마트나 대형마트보다 싸다며 기분 좋게 사 간다”고 귀띔했다.

활기찬 시장 분위기에 즐거운 건 손님들도 마찬가지.

전, 부침개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이 시장 곳곳에 번지는가 하면 손님과 상인의 에누리 다툼(?) 등으로 시끌벅적해 지루함을 찾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떡집을 찾은 최미연(39·여·수원시 지동)씨는 “가끔 시장에 오면 썰렁했는데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며 “전통시장이 확실히 값싸고 간혹 에누리도 해 주는 만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도 추석을 맞아 제수용 신선·가공식품 할인 판매에 돌입하며, 손님 몰이에 나섰다.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2층 매장 입구에 과일, 한과, 생활용품 등 선물세트 상품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이마트 서수원점도 이날부터 제수용 과일, 채소, 한우 국거리·등심 등 명절 주요 신선식품과 부침가루, 식용유 등 주요 가공 생필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면서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높아진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대적으로 물가 잡기 행사를 하게 됐다”며 “주요 신선식품과 가공 생필품의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해 판매하므로 명절 가계부담을 줄이는데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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