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1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정신장애환우, 일반인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및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PE)는 자살문제 대응을 위해 매년 9월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기념행사는 전 세계 여러 나라와 더불어 2004년 ‘제1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해 10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2011년 2월 광역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고 9개 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자살예방사업 인프라를 구축, 24시간 365일 응급위기출동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의료원과 함께 도서지역에서 생명사랑에 대한 주민 교육을 진행하고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강화군에 농약 안전보관함 287개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가 앞장서서 최선의 자살예방정책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생명사랑에 대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자살자 31명에 대한 ‘심리적 부검’ 연구 결과를 지난 6월20일 송도브릿지호텔에서 열린 ‘2013년 정신보건사업연찬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자살유가족지원 및 심리적 부검을 확대하고 경인아라뱃길 등 대교의 자살사고 방지를 위해 생명의 전화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