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답보 상태에 있던 인천시 서구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10여년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협의가 최근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마전지구 60만9천404㎡에 총사업비 850억3천600만원, 불로지구 38만5천640㎡에 총사업비 547만9천500만원을 투입, 2001년 1월부터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마전지구 4만5천67㎡, 불로지구 7만5천119㎡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장기간 사업계획이 유보돼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 제약 등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돼 왔다.
이에 본부가 제안한 협의안에 대해 군사시설보호구역 심의에서 건물 고도제한 및 녹지조성 등의 조건이 동의됨에 따라 장기간 유보됐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따라서 본부는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및 환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10년 이상 답보됐던 군사시설보호구역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민 숙원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