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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고향 길 나서는 공무원 ‘화제’

시의회 근무 조계일씨, 10년간 명절마다 고양시 홍보하며 왕복 1천㎞ 이동

 

지난 10년 동안 설, 추석 때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고양시를 홍보하며 고향 길에 나서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양시의회에 근무하는 조계일<사진>씨.

그는 안전모와 가슴에 고양시 마크를 달고 시를 홍보하면서 명절이면 어김없이 고향인 보성까지 왕복 1천km 대장정에 나서 왔으며 이번 추석에도 장거리 자전거 페달을 밟기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틀간 휴가도 냈다.

조씨는 15일 고양시를 출발해 수원, 천안, 논산, 공주, 정읍, 광주, 화순에 이르는 500km 거리를 달려 추석 전날인 오는 18일 그의 고향인 전남 보성에 도착할 예정이며,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고 오는 22일 고양시로 귀경한다.

조씨는 “맡은 일들이 홍보와 연관된 것이라 고양시도 홍보하고 가을 경치도 만끽하며 심신건강도 다지는 계기로 이러한 이색적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 대장정 중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고양시에서 왔느냐? 고양시는 꽃박람회가 유명하다. 살기 좋은 도시라고 들었다’ 등 많은 호평을 들으며 고양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실함과 효자로 고향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조씨는 생활 속 자전거 마니아로, 또는 ‘자전거 홍보대사’로 경기도를 빛낸 37인의 공직자로 수록돼 귀감이 된 바 있다.

그는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고된 여정이지만 그리운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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