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가 궤도에 접어들고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평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와 우리겨레하나되기인천운동본부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 서포터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6자회담 및 다자회담이 준비되고 있으며 추석 이후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천은 연평도 폭격, 서해상의 무력충돌 등 남북대결의 중심무대가 된 채로 그대로 있고 더 이상 남북대결이 아닌 서해 평화협력지대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08년 중단된 개성방문 사업을 시민들의 힘으로 추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다시는 개성공단의 중단사태를 방지하고 2014년 남북공동 아시안게임이 성사되도록 개성방문을 위한 방북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선언 기념의 의미를 담아 오는 10월6일 개성공단 첫 방문을 목표로 준비 작업 착수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는 이 사업의 추진 성공을 위해 이달 중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고 10월 초 개성방문단 사전교육 등의 준비를 갖추면서 개성공단 방문 승인요구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